테디노트 Lab에서 사람을 뽑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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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 24일 LangChain 관련 자료를 찾다가 또다시 "테디노트"라는 이름을 보게 됐다.

이 이름은 낯설지 않다. TensorFlow Developer Certificate 시험을 앞두고 있었을 때도,
유튜브 알고리즘에도,
패스트 캠퍼스 광고로도 종종 나왔던 사람이었다.

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.
유튜버/강사 정도로만 알고 있던 그가 블로그를 운영하고,
기업을 이끌고,
사람을 뽑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.

'아, 이 사람은 진짜 바쁘게 살고 있구나.'
'이런 사람은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, 면접에서 뭘 물어보고,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은지 궁금하다.'

그 궁금증이 시작이였다.
합격이 목표가 아니라, 테디노트라는 사람과 1:1로 대화해보고 싶다는 생각.
그게 이번 도전의 진짜 목적이 됐다.

내가 준비한 것들 (4월 24일 ~ 5월 5일)

✅ 필수 요건을 읽고, 곧바로 세컨드 브레인에 폴더를 만들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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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공고 문구, 핵심 키쿼드, 요구 사항,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정리
✅ GitHub 포트폴리오 생성
  • README.md 하나 올렸을 뿐인데
  • 마치 처음으로 hello, world! 출력한 것 마냥, "세상아, 나 여기 살아있다" 알린 기분이여서 설렜다.
✅ 기술 블로그 개설
  • johngrib님의 wiki fork
  • 문서 파싱과 관련된 글 1편 업로드
✅ Notion 기반 포트폴리오 페이지 제작
  • 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 정리
  • 회사 프로젝트는 코드 빼고 '왜 이걸 했는지' 중심으로 정리
✅ LangGraph × Agent 토이 프로젝트 수행
  • 지원 요건 중 하나였던 "LangGraph 기반 agent 토이 프로젝트"
  • github
  • 멀티에이전트 파이프라인 구현

그리고, 마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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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월 5일 어린이날
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, 지원을 하려 저장해뒀던 링크를 클릭한 순간
공고는 닫혀 있었다.

차라리 탈락이었으면 아쉬움은 남아도 끝났다는 매듭은 지을 수 있다.
그런데 이건 시작도 못 해봤다는 점에서, 정신적 타격이 정말로 컸다.

공고를 왜 올린지 2주만데 닫으시나요?
많은 사람들이 지원했겠지요
뽑힌 사람은 행복하시길……

hahaah

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것들

자전거 + 저녁 공원 산책 + 레몬라임 사탕 조합으로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.
지원은 하지 못했지만, 이 과정을 통해 내게 남은 것이 있다.

  • ✨ 깃허브 정리
  • ✨ 에이전트 토이 프로젝트
  • ✨ 기술 블로그

실패조차 해보지 못한 도전이였지만,
그 덕분에 나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.

그리고 다음 기회가 온다면,
그땐 준비 단계를 조금 더 짧게해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.

어쩌면 공고는 닫혔지만, 나의 앞길은 거기서 진짜 열렸는지도 모른다.